박원순 유족측 "피해자와 무관, 2차 가해 아니다..정치나 잘할 일"

하종민 2021. 7. 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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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유족 측이 한 일간지 기자를 고소한 것에 대해 "허위보도에 대한 고소이고 피해자와 무관하기 때문에 2차 가해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도대체 박원순 시장이 무슨 짓을 했길래 저런 식으로 인격살인을 하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구체적 내용을 좀 알고 싶다는 이런 생각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런 것들을 전부 다 2차 가해라고 해가지고 아예 그런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를 봉쇄해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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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가해라는 말 자체가 없다..2차 가해 의미 모르는 것"
"벌률적인 문제인데, 정치권에서 알지도 못하고 정치 문제화"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1.07.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유족 측이 한 일간지 기자를 고소한 것에 대해 "허위보도에 대한 고소이고 피해자와 무관하기 때문에 2차 가해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앞서 설명드린 대로 기자의 명백한 허위보도에 대한 고소"라며" 피해자와 무관하기 때문에 2차 가해가 아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변인이 '3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3차 가해라는 말을 했던데 그런 말 자체가 없다. 그건 2차 가해의 의미도 모른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8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를 중단하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 변호사는 "2차 가해라고 하는 것은 가해를 당한 그 행위로 인해 오히려 가해자한테 추가적인 파생적인 그러한 어떤 고통을 주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라며 "지금 이건 2차 가해하고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보다 먼저 왜 이건 법적인 법률적인 문제지 않습니까. 그러한 어떤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인데, 왜 자꾸 정치권에서 이런 식으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엉뚱한 얘기를 하고 정치문제화 시키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제1야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3차 가해라는, 그건 있지도 않은 말이고 3차 가해라는 말을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2차 가해 개념도 모른다는 뜻이다. 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멋대로 함부로 떠듭니까. 저는 그 사람들 정치나 잘하지, 왜 법적 문제에 끼어들어가지고 이렇게 더 엉망으로 만드는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정 변호사는 "도대체 박원순 시장이 무슨 짓을 했길래 저런 식으로 인격살인을 하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구체적 내용을 좀 알고 싶다는 이런 생각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런 것들을 전부 다 2차 가해라고 해가지고 아예 그런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를 봉쇄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2차 가해라는 개념의 남용이고 그런 주장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2차 가해라는 개념에 대해서 사람들이 대단히 냉소하고 불신하게 만드는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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