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큰손' 투자자들, 기업들에 "기후변화 대응 똑바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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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산운용사 50여곳이 자신들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4조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JP모건 자산운용, M&G, 영국 통신연금(BT pension scheme), BNP파리바자산운용, UBS자산운용 및 기타 48개 '큰 손' 투자자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들을 상대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부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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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BNP파리바·UBS 등 14억달러 운용 투자자들
"전세계 2000개 기업중 20%는 탄소감축 약속 안지켜"
온실가스 감축 세부계획 제안..투표권 및 책임자 촉구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4조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JP모건 자산운용, M&G, 영국 통신연금(BT pension scheme), BNP파리바자산운용, UBS자산운용 및 기타 48개 ‘큰 손’ 투자자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들을 상대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부 계획을 제시했다. 동시에 주주들에게 각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계획에 대한 투표권을 부여토록 하고, 해당 계획을 책임질 수 있는 이사를 임명토록 요구했다.
투자자들을 한데 모은 그룹인 IIGCC는 성명에서 자신들이 제안한 계획이 현지 법률에서 허용된 범위 내라면 반드시 따라야 한다며, “2050년까지 탄소 제로를 약속한 전세계 기업 2000곳 중 최소 5분의 1이 실질적인 조치는 거의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테파니 파이퍼 IIGCC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이 단순하게 서약만 하기보다는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직접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2050년) 순제로 약속을 이행토록 하려면 주주 투표와 이사의 감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큰 손’ 투자자들이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고 나선 이유는 자신들의 투자 수익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산운용사들 고객들이 포트폴리오에서 탄소배출 기업 비중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유럽·중동·아프리카 투자 책임자인 요 타카츠키는 “투자 대상 기업은 과학적으로 강하게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좋은 품질의 데이터 제공, 신뢰할 수 있는 순제로 전환 계획에 대한 책임 등 적절하게 구현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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