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플래티어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 선도..8월 코스닥 데뷔"
"대형사 요구하는 솔루션 능력, 데이터 마케팅도 가능"
이커머스 확대에 해외 진출까지..상반기에 연간 수주 80% 채워
8월 4~5일 일반공모 청약..8월 중 코스닥 상장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커머스 업체에게 플랫폼 설계구축부터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플래티어’가 다음 달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현대차(005380) 롯데쇼핑(023530) 신세계(004170) 등 국내 대기업들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온 플래티어는 상장 후 일본과 동남아시아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솔루션 제공까지
30일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이사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대형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비즈니스와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곳, 데이터 마케팅이 가능한 유일한 국내 기업이 바로 플래티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5년 설립한 플래티어는 2007년 이커머스 플랫폼 솔루션을 출시했고 2016년에는 국내 최초로 온사이트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인 ‘그루비’를 출시했다. 이커머스 플랫폼 솔루션 외에도 인공지능(AI) 개인화 마케팅 플랫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 플랫폼 영역에서는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운영 통합부터 기업 내 협업툴까지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고객사만 해도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이름을 올린다. 현대차, 롯데쇼핑, 신세계 등 90여 대기업 사이트에 170개 커머스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비즈니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플래티어는 50억 건의 누적 데이터를 비롯해 매월 추가되는 2억 건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 ‘그루비’로 분석해 고객 행동, 제품종류, 주문, 배송 등 단계마다 발생하는 데이터와 연동·분석·처리한다.
플래티어의 매력은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2023년까지 연 평균 15.9%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란 얘기다. 여기에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시장이 확산하며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고 대형 제조사들도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중이다. 실제 지난해 매출액은 394억원으로 2019년(237억원)보다 66.2% 증가했다.
이 대표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상반기 400억원 가량을 수주하며 연간 매출목표의 80%를 확정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예정된 수주가 많아 매출 목표달성은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중대형 제조사들의 D2C(소비자 직거래·Direct to Consumer) 지원을 위한 플랫폼 ‘엑스투비’도 출시, 구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지역의 IT 개발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AI기술이 집약된 ‘그루비’도 일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희망 공모가밴드(8500~1만원)는 올해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3~27배 수준으로 국내 유사업체인 핸디소프트, 코리아센터, DB의 PER이 31.4배인 점을 감안하면 13.8~26.7% 정도 할인된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플래티어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기관들의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4~5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공모 주식수는 1800만주로 공모금액은 153억~180억원 수준이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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