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대북제재에 코로나까지.. 북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23년만에 최저

박슬기 기자 2021. 7. 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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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1997년(-6.5%) 이후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가 2016년 이후 5년 동안 이어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와 자연재해 등 악재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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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로이터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1997년(-6.5%) 이후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가 2016년 이후 5년 동안 이어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와 자연재해 등 악재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1997년(-6.5%) 이후 23년만에 가장 컸다. 1997년은 북한이 대기근으로 인해 수십만명이 굶어 죽은 '고난의 행군'이 이어지던 시기다.

앞서 북한 경제성장률은 2019년 0.4%를 기록하며 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벗어났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만에 하락한 것이다.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기상 여건 악화, 고강도 경제제재 지속 등이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19 유증상자 30일 격리, 평양 진입 제한이 이뤄졌으며 외국인 입국도 제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집중호우·태풍 등 기상악화로 농림업과 광업 등의 생산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광공업·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농림어업은 재배업·어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7.6% 줄었으며 광업은 금속광석·비금속광물 등이 줄어 전년보다 9.6% 감소했다. 제조업은 국경 봉쇄로 중간재 수입이 급감해 경공업·중화학공업이 모두 줄어 3.8% 감소했다. 경공업은 음식료품·담배 등을 중심으로 7.5%, 중화학공업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6% 줄었다. 전기·가스·수도업의 경우에는 화력 발전은 줄었지만 강수량이 늘면서 수력 발전이 1.6% 증가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5조원으로 우리나라의 1.8% 수준에 그쳤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7만9000원으로 우리나라의 3.7%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8억6000만달러로 전년(32억5000만달러)보다 73.4% 감소했다. 수출이 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7.9% 줄었으며 수입은 7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3.9% 감소했다.

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지난해 390만달러로 전년(670만달러)보다 280만달러 줄었다. 최 팀장은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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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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