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닮은꼴' 이강인·구보, 나란히 4강행?

도쿄=양준호 기자 2021. 7. 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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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조별 리그에서 일본이 이긴 멕시코와 4강 티켓을 다툰다.

한국의 이강인(20·발렌시아)과 일본 구보 다케후사(20·레알 마드리드)는 나란히 3경기 3골을 넣었다.

구보가 멕시코전(2 대 1 일본 승)에서 선제 골을 넣은 터라 이강인의 멕시코전 활약에 더 관심이 간다.

구보가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하는 뉴질랜드는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한국을 1 대 0으로 이긴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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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남자 축구 8강전 4경기
韓 vs 멕시코, 日 vs 뉴질랜드
조별 리그 온두라스전에서 골 넣는 이강인. /요코하마=권욱 기자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 /AP연합뉴스
[서울경제]

한국 축구가 조별 리그에서 일본이 이긴 멕시코와 4강 티켓을 다툰다. 일본은 첫판에 한국을 잡았던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한국과 개최국 일본은 동반 4강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 4경기가 31일 열린다. 한국은 오후 8시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싸운다. 일본-뉴질랜드전은 오후 6시에 시작된다. 나머지 8강전은 스페인-코트디부아르(오후 5시), 브라질-이집트(오후 7시)의 대결이다.

한일 대표 영건의 득점 레이스가 흥미롭다. 한국의 이강인(20·발렌시아)과 일본 구보 다케후사(20·레알 마드리드)는 나란히 3경기 3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루마니아와의 2차전 멀티 골에 이어 온두라스와의 3차전에서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구보는 매 경기 1골씩을 넣었다. 구보가 멕시코전(2 대 1 일본 승)에서 선제 골을 넣은 터라 이강인의 멕시코전 활약에 더 관심이 간다. 3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 구보가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하는 뉴질랜드는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한국을 1 대 0으로 이긴 팀이다.

동갑내기인 이강인과 구보는 키(173㎝)도 똑같고 왼발잡이에 소속 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같다. 열 한 살에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보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구보는 2019년 레알에 입단한 뒤 임대 생활 중이다. 둘은 결승이나 3·4위전에서 만나는 대진이다.

한국과 맞붙는 멕시코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우승 팀이다. 당시 우리는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땄다. 멕시코는 런던에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도 우리와 같은 조였는데 리우 때는 한국에 밀려 조별 리그에서 떨어졌다. 올림픽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한국이 3승 4무로 앞선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8골(한국은 10골)로 만만찮은 공격력을 자랑했다. 3경기에서 7명이 8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 분포가 고르다. 골문은 2006년부터 네 차례나 월드컵에 참가한 ‘와일드 카드’ 기예르모 오초아가 지킨다. 온두라스전 해트트릭으로 침묵을 깬 골잡이 황의조(보르도)가 오초아 뚫기의 선봉에 선다.

도쿄=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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