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 진영 전폭 지지가 수도권 집중·TK 소외 불러"

남승렬 기자 2021. 7. 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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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대구·경북지역이 한때 (정권의) 수혜를 받았을지 모르지만 내 진영이라는 이유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보낸 결과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외 불균형 발전의 피해자였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선언 후 처음 이뤄지는 전국 순회 방문지로 대구를 택한 그는 달서구 2·28 민주의거기념탑을 참배한 뒤 "수도와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해 애써 줄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골라 달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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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선언 후 첫 대구행.."균형 발전 이끌 정치인 뽑아달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2.28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대구·경북지역이 한때 (정권의) 수혜를 받았을지 모르지만 내 진영이라는 이유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보낸 결과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외 불균형 발전의 피해자였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선언 후 처음 이뤄지는 전국 순회 방문지로 대구를 택한 그는 달서구 2·28 민주의거기념탑을 참배한 뒤 "수도와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해 애써 줄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골라 달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심화된 지방 불균형 발전이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맹목적 지지의 결과라는 점을 언급하며 내년 대선에서 합리적 판단을 해 달라는 호소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제가 소속된 민주당을 일방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 발전이나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 그런 노력을 하고, 그 노력을 성과로 증명하는 정치세력을 선택해야 국가 발전을 위해 복무하게 된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그는 TK(대구·경북)에 대한 구애도 빼놓지 않았다.

이 지사는 "안동 출신 출향인사로서 매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그 자부심의 핵심은 조선의 선비 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의 선비 정신이 개혁 정신의 진수였고, 조선 말기에 가서는 독립운동의 에너지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선비 정신과 개혁 정신이 결국 이승만 정권 말기의 2·28 민주의거로 나타나 4·19혁명의 도화선이 돼 이 나라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다시 태어나게 한 물꼬를 열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어 중구 남산동에 있는 전태일 열사 옛 집터를 방문해 "전태일 열사의 마음, 법률이 지켜지고 상식이 지켜지는, 노동이 존중 받는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중구 남산동 전태일 열사 옛집을 찾아 지난해 11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의 친구들과 시민들이 달아놓은 문패를 어루만지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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