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일 만에 부상 복귀에 '울컥' 반 다이크,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신동훈 기자 2021. 7. 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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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질 반 다이크(30, 리버풀)가 285일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 오랜 수비 불안을 해결해준 구세주와 같은 선수다.

반 다이크는 30일(한국시간)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오며 285일 만에 경기장에 돌아왔다.

팀은 3-4로 패했지만 반 다이크를 비롯해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한 점은 고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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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버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버질 반 다이크(30, 리버풀)가 285일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 오랜 수비 불안을 해결해준 구세주와 같은 선수다. 리버풀은 장기간 수비진 리더가 없어 고생했다. 이는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고 구단 목표치에 번번이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반 다이크를 영입했다. 무려 이적료 8,465만 유로(약 1,153억 원)를 투입했다.

리버풀로 이적하자마자 반 다이크는 압도적 기량을 보여줬다. 사우샘프턴 시절에 보인 경기력 그 이상이었다.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며 안정화를 꾀했고 공중볼 경합에서 상대 공격을 찍어 누르는 단단함을 과시했다.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고 적절한 오프사이드 트랩을 활용해 상대 공격 전술을 무력화시켰다.

빌드업 상황에도 빛났다. 반 다이크는 정확한 패스 전개로 미드필더들의 빌드업 부담을 덜어줬다. 날카로운 롱패스를 자주 시도하며 공격 활성화, 방향 전환에도 기여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해주는 모습도 있었다.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센터백 그 자체였다.

반 다이크 합류 이후 리버풀은 승승장구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고 2019-20시즌엔 30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트로피를 들었다. 반 다이크는 발롱도르 유력 수상 후보에 매년마다 이름을 올릴 정도로 명성을 드높였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고생했다. 시즌 초반 열린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반 다이크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출전도 포기하며 재활에 집중했다.

반 다이크는 30일(한국시간)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오며 285일 만에 경기장에 돌아왔다. 팀은 3-4로 패했지만 반 다이크를 비롯해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한 점은 고무적이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 공홈을 통해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금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축복을 받아 285일 만에 돌아올 수 있었다. 부상 날부터 치료를 위해 힘쓴 의료진과 스태프들, 그리고 동료들과 팬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 또한 가족들이 없었다면 나는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 다시 여정이 시작됐다. 리버풀에 헌신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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