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는 35.8% 급감했는데.. 新고가 속출

박정민 기자 2021. 7.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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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로 주택거래량은 줄고 있지만, 가격은 계속 상승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일부 거래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당장 공급량이 늘어나기 어렵고, 규제로 인해 거래도 줄었지만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크기에 일부 거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식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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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매매거래량 8만8922건

서울지역 중위가격 5.06% 올라

공급 5년 평균보다 20.9% 줄어

정부의 규제로 주택거래량은 줄고 있지만, 가격은 계속 상승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일부 거래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이 미칠 영향보다 집값이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커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2021년 6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8만8922건으로 전년 13만8578건보다 35.8%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도 55만9323건으로 전년 동기(62만878건) 대비 9.9% 줄었다. 지역별로 볼 때 수도권 매매거래는 4만2016건으로 전월 대비 11.3%, 전년 대비 44.4%나 줄었다. 지방도 마찬가지로 4만6906건으로 전월보다 6.4%, 전년보다 25.6% 줄었다. 유형별로 볼 때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5만7861건으로 전월 대비 6.2%, 전년 동월 대비 43.5%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3만1061건)은 전월 대비 13.4%,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했다.

거래뿐만 아니라 공급 자체도 줄었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건축연도가 지난해(2020년)인 아파트는 31만100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제시된 직전 5년(2015~2019년)간 평균 아파트 공급량인 39만3200가구에 비해 20.9%나 적었다. 2019년 35만5000가구와 비교하면 12.3%가량 감소했다. 지난 2014년 30만2000가구 이후 공급물량이 가장 적었다.

주택 거래 자체는 대폭 줄어들고 있지만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전국 종합주택 중위가격(한국부동산원)이 2020년 7월 3억72만 원이었지만 2021년 6월에는 3억2841만 원으로 9.21% 올랐다. 서울 지역의 가격도 같은 기간 6억5261만 원에서 6억8565만 원으로 5.06%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 현장 곳곳에서는 이 같은 중위가격보다 훨씬 많이 올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변 지역 가격 상승 폭을 올리고 있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당장 공급량이 늘어나기 어렵고, 규제로 인해 거래도 줄었지만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크기에 일부 거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식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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