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김범수, 이재용 제치고 韓 최고 부자 등극.."창업형 부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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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의장이 한국 최고 부자에 자리에 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습니다.
권세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순자산을 135억 달러, 우리 돈 15조 4천억 원으로 집계했습니다.
123억 달러, 우리 돈 14조 1천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친 것입니다.
김 의장의 자산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60억 달러, 우리 돈 6조 9천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카카오 주가가 올해 91% 급등한 영향입니다.
모바일 메신저로 출발한 카카오는 금융, 게임,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오일선 / CXO연구소 소장 : 해외 조사 기관은 총수 등이 직접적으로 보유한 상장사 주식 이외에 비상장사 주식까지 합쳐서 평가를 하기 때문에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부회장보다) 주식 재산이 높은 것으로 조사됩니다. IT 성장성이 타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 부자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차지했습니다.
이어 김정주 넥슨 창업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 오른 한국 부자 6명 가운데 상속형과 창업형이 각각 절반씩 차지했습니다.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창업형 부호가 나타나기 어려운 고착된 경제 구조를 갖고 있었는데, 전통 산업에서 4차 산업을 비롯한 게임·IT 등 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우리나라 산업 지도가 바뀌고 역동적인 산업 구조로 가고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세계 최고 부호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2위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였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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