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완벽투' 류현진, 10승 달성.. 보스턴에 13-1 대승 [TOR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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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시즌 만에, 그리고 통산 4번째 10승 시즌을 달성했다. 팀은 보스턴과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1년 8개월 만에 원래 ‘집’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다.

토론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3-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론토는 보스턴과의 4연전에서 2승2패를 마크했다. 시즌 성적은 51승48패를 마크했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87구 2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10승(5패)을 달성했다. 2019시즌 이후 2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이자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4번째 두 자릿수 승리 시즌을 완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6으로 다시 끌어내렸다.

이날 류현진은 1회말 실책으로 이닝이 끝나지 않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2회에도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정교한 제구와 평정심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을 찾았고 6회에도 수비 실책으로 맞이한 1사 2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 지었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기 전부터 화끈하게 불타올랐다. 1회초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전 안타, 마커스 세미엔의 2루타, 보 비솃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랜달 그리척이 2루수 땅볼을 때려 홈에서 주자가 아웃됐지만 이후 2사 1,3루에서 카반 비지오의 우전 적시타로 꺼져가던 불씨를 살려냈다. 3-0의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리즈 맥과이어의 좌선상 2루타에 이어 조지 스프링어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4-0으로 달아났다. 4회초부터는 본격적으로 토론토의 쇼타임. 1사 만루에서 세미엔의 밀어내기 볼넷, 세미엔의 3루수 땅볼로 2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초에는 2사 1,2루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좌측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게레로 주니어의 시즌 33호 홈런. 홈런 선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37개)와의 격차를 4개로 줄였다.

6회초 무사 1,3루에서는 랜달 그리척,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연속 적시타, 맥과이어의 적시 2루타를 묶어 12-0 스코어를 만들었고 7회초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 대승을 자축했다.

한편, 류현진과 올해 3번 연속 선발 맞대결을 펼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3⅓이닝 7피안타 4볼넷 8탈삼진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토론토는 이제 떠돌이 생활을 청산한다. 캐나다 정부의 미국 국경 봉쇄 조치로 지난 시즌부터 토론토에서 홈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최근 빗장이 해제되면서 토론토 복귀 길이 열렸다. 31일부터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른다. 복귀전 상대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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