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끝나는 날 검사 결과도 안듣고 식당에..방역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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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해제를 앞둔 자가격리자들이 PCR 검사를 받고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허점이 드러났다.
대전시는 지난 29일 서구 도안초등학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30일 격리 해제가 예정된 1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확진된 도안동 태권도장 관장을 매개로 한 n차 감염과 관련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해제 여부를 최종 판명하는 검사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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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공장 감염자 파악도 주먹구구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최일 기자 = 격리 해제를 앞둔 자가격리자들이 PCR 검사를 받고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허점이 드러났다.
대전시는 지난 29일 서구 도안초등학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30일 격리 해제가 예정된 1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확진된 도안동 태권도장 관장을 매개로 한 n차 감염과 관련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해제 여부를 최종 판명하는 검사를 받은 것이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다가오면서 검사를 받은 일부 주민들이 자녀들과 함께 검사소 주변 식당으로 이동해 식사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는 자가격리 수칙 위반행위로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곧바로 귀가해 격리 상태에서 최종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가 음성 판정 후 자유롭게 외식을 하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김기호 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은 “현실적으로 모든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현장에서 적발하지 않으면 사실상 단속이 어렵다”라며 “코로나 사태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인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30일 0시 기준으로 4103명에 달하는 가운데, 특정 감염원을 매개로 한 확진자 수 집계조차 타 지자체와 원활한 공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발 집단감염이 대표적이다. 금산공장 직원 상당수가 대전에 거주해 대전에서의 n차 감염으로 확진자(30일 0시 기준 누적 58명)가 크게 늘고 있는데, 그간 <뉴스1> 취재 과정에서 대전시와 충남 금산군이 각각 파악하고 있는 인원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주먹구구식의 확진자 통계가 발표돼 혼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일부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기자들이 과장해서 보도를 하는 것 같다”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실태 파악조차 지자체별로 제각각이고 관할구역을 따져 타 지자체 n차 감염에 대해선 ‘우리는 책임이 없다’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어 방역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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