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가격·유통 비용 못 버텨"..네슬레, 가격인상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식품회사 네슬레가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 및 유통 비용이 상승하면서다.
네슬레측은 4%의 비용 증가를 상쇄하려면 제품 가격을 약 2%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CNN은 현재 원자재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인상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의 일시적인 영향인지, 아니면 영구적인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의 구매력을 잠식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니레버, 지난주부터 다양한 상품군 가격 올려
인플레이션 장기화 여부 두고 갑론을박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계 최대 식품회사 네슬레가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 및 유통 비용이 상승하면서다.
29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네슬레가 원가 인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네슬레는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 영유아 이유식 브랜드 거버, 시리얼 브랜드 치리오스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식품사다.
네슬레측은 4%의 비용 증가를 상쇄하려면 제품 가격을 약 2%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네슬레는 지난 상반기에도 1.3%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네슬레는 커피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은 버틸 수 있었지만, 운송 등에서 비용 압박이 커지면서 버티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유니레버도 높아진 투입 비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유니레버는 대두유 가격이 지난 분기에 20% 상승했으며 현재는 지난해에 비해 80% 상승했다고 전했다. 팜유 가격은 장기 평균보다 70% 높게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그레임 피케틀리 유니레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2일 투자자들에게 “물가 상승은 원료, 포장을 비롯해 물류 등 유통 비용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가격 책정 및 비용 절감의 모든 수단을 계속 사용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글로벌 주류 기업인 AB인베브 등 식품업체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람들이 여행을 재개하고 사무실에 복귀하면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문제는 최근 미국을 넘어 전세계에서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CNN은 현재 원자재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인상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의 일시적인 영향인지, 아니면 영구적인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의 구매력을 잠식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가격 인상이 일시적인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예상이 틀릴 경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정책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마트24 주식 도시락, 한주에 45만원짜리 '네이버' 당첨 확률은?
- [줌인]빌보드 휘젓는 방탄소년단, '글로벌 빅히트' 이끈 주역 4인방은
- 누구말이 진짜?…"상사가 아내 강간"이라며 카톡엔 "자갸 알라븅"
- '윤석열 부인 동거설' 전직 검사母 치매 공방..."당황스럽다"
- 413일만에 남북연락선 복원…北 태도 돌변, 무슨일 있었나
- '안창림 동메달 색 발언' MBC "선수 격려한 것"
- "성폭력 여부 따져야"…박원순 유족, 사자명예훼손 소송 추진
- "남자 대표해 사과"…'실연박물관' 성시경, 90도 폴더 사과한 이유
- “작은 눈으로 공 보이나”…정영식 선수 비하한 그리스 해설자 퇴출
- '연참3' 혼자 살겠다고 여친 밀어버린 남친…MC들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