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느니 물려주자'..송파구 아파트 증여 역대급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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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송파구에서 아파트 증여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신고일자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송파구의 아파트 증여는 629건으로, 전달(82건)보다 7.7배나 급증했다.
아울러 지난 3월 812건의 아파트 증여가 이뤄졌던 서울 강남구에서도 지난달 298건의 증여가 신고돼 전달(171건)보다 1.7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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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송파구에서 아파트 증여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들이 정부의 보유세 등 세금 강화에 대응해 파느니 물려주고 있는 것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신고일자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송파구의 아파트 증여는 629건으로, 전달(82건)보다 7.7배나 급증했다. 이 같은 증여 건수는 2013년 1월 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작년 11월(679건)을 제외하면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애초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와 양도소득세 인상이 적용되는 6월 1일 이전에 증여가 크게 늘고 이후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상은 예상과 달랐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언젠가 고가주택을 증여하거나 상속해야 하는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올해 세 부담을 피하기엔 늦었지만, 결국 세대 분리된 자녀에게 증여하는 게 종부세를 아끼는 길이라는 인식이 공유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3월 812건의 아파트 증여가 이뤄졌던 서울 강남구에서도 지난달 298건의 증여가 신고돼 전달(171건)보다 1.7배 늘었다. 강동구에서는 지난달에 332건이 증여돼 전달(172건)의 1.9배를 기록하며 강남구를 제치고 서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강동구의 지난달 증여 건수는 작년 11월(499건) 이후 최다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 증여는 1,698건으로, 전달(1,261건)보다 1.3배 증가했다. 전국의 아파트 증여는 8천40건으로 5월(7,347건)과 비교해 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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