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 운영사 스캐터랩 "AI 개발 활용 데이터베이스 전면 재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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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겪은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이 AI 개발 활용 데이터베이스(DB)를 전면 재구축하기로 했다.
30일 스캐터랩은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사내 체계를 재정비하고, AI 개발 활용 데이터베이스를 전면 재구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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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겪은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이 AI 개발 활용 데이터베이스(DB)를 전면 재구축하기로 했다.
30일 스캐터랩은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사내 체계를 재정비하고, AI 개발 활용 데이터베이스를 전면 재구축한다고 밝혔다.
스캐터랩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인 '연애의과학' '텍스트앳'을 통해 약 60만 이용자의 카카오톡 대화 문장 94억건을 제대로 된 고지 없이 수집해 논란이 됐다.
수집된 데이터는 제대로 익명화(비식별화)되지 않은 채, 이루다를 개발하는 과정에 쓰였다. 민감 정보가 포함된 대화 패턴이 오픈소스를 통해 노출되면서 지난 1월 이루다는 서비스 출시 3주 만에 잠정 중단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4월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스캐터랩에 1억330만원의 과징금 철퇴를 가했다. 당시 스캐터랩은 시정 조치를 적극 이행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스캐터랩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행정 처분의 후속 조치로 지난 1월 사내 프라이버시 특별팀(TFT)을 구축하고, 6개월에 걸쳐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사내 체계 재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사내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시행하고 개인정보보호 관련 매뉴얼을 구축해 관리적 안전 조치를 보완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및 가명정보 시스템 관련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데이터 이용 정책을 재수립하는 등 기술적 안전 조치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재정비했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사내 체계 재정비 작업은)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각 영역별로 진행됐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5월 발표한 '인공지능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표'에 따라 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 활용하고 이를 철저한 가명·익명 처리를 통해 안전하게 관리, 활용할 수 있는 내부 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스캐터랩은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새롭게 구축되는 데이터베이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를 반영해 위법 요소를 제거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발표한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 등 가장 최근의 기준과 연구내용에 따르게 된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철저하게 가명·익명 처리를 거친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가명처리 절차에 대해서는 현재 외부 평가위원으로부터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지난 1월 이슈가 발생한 이후로 수준 높은 개인정보 보호 체계와 엄격한 가명처리 환경을 구축하고 AI 윤리 준칙을 사내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적용하는 것에 주력해왔다"며 "정부의 가이드라인 내용을 자사의 개발 환경에 맞게 적용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기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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