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강다니엘 K팝스타들 직접 응원에 황선우·이다빈 올림픽 대표도 감격(종합)

방탄소년단 뷔, 블랙핑크 제니, 더보이즈 선우, 강다니엘, 마마무 솔라(왼쪽 상단 시계방향)/뉴스1 DB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K팝 팬임을 밝히며, 이들에게 직접 훈훈한 응원의 메시지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태권도 여자 +67㎏에서 소중한 은메달을 획득한 이다빈은 30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강다니엘이 남긴 축하 글을 올리며 "강다니엘님 최고, 진짜 저 웁니다 울어"라는 글을 남기며 감격했다.

앞서 강다니엘의 수년째 팬으로 평소 연습을 하며 강다니엘의 노래를 즐겨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다니엘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다빈의 은메달 획득 소식 화면을 캡처해 "이다빈 선수 너무 축하드립니다"라며 응원을 전한 바 있다.

남자 100m 자유형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쓰며 결승에 진출, 5위를 기록한 수영 황선우도 K팝 아이돌 응원을 받았다. 앞서 황선우는 한 인터뷰에서 블랙핑크 제니와 있지 예지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이제 알아볼 수도 있겠다'고 하자 "그럼 정말 좋겠다"라고 답했던 것.

이에 제니는 29일 인스타그램에 황선우의 경기 사진과 함께 "저도 응원하고 있어요, 황선우 선수 파이팅!"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황선우는 제니의 게시물을 올리며 "손이 떨려요"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있지 예지도 지난 27일 '손하트' 모양의 사진을 올리며 "잠시 후 있을 결승 파이팅, 저도 응원할게요"라고 전했고, 황선우는 이를 공유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태권도 이다빈이 27일 오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67kg급 여자 태권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걸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탁구 여자 단식 32강에 진출한 신유빈은 방탄소년단 뷔에게 직접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지난 25일 뷔는 팬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신곡을 자주 듣고,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하는 신유빈의 모습이 담긴 뉴스 화면 캡처 글에 "파이팅"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신유빈은 그간 방탄소년단의 팬임을 알려왔다. 지난달 15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탄소년단의 사인 CD를 들고 "나는 '성덕'(성공한 팬),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주목 받았다.

역도 여자 55㎏급에서 7위를 기록한 함은지는 지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보이즈 선우 캐릭터 인형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팬임을 인증했다.

이후 선우는 팬 플랫폼 유니버스를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 선수님께서 (팬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너무 고생하셨고 자랑스럽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에 함은지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손 떨리고 미친다"며 감격했다.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안산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 8강에서 활을 쏘고 있다. 2021.7.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양궁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안산도 직접 응원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평소 양궁 조끼에 마마무 응원봉인 '무봉' 모양의 배지를 다는 등 마마무 팬임을 드러냈고, 이에 솔라는 안산님 한국 오면 들튀각(들고 도망갈 각)"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안산은 "눈물이 줄줄 흐르고, 진짜 너무 사랑하고, 배지 아마 17년부터 달려있었는데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아니 이거 꿈인가, 내가 왜 용선언니(솔라 본명) 스토리에 있냐, 말도 안 된다"며 "믿기지가 않는다, 용키(솔라 반려견) 집이라도 좋으니 들고 튀어 달라, 진짜 너무 좋아한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더불어 안산은 우주소녀 멤버들의 응원에 감격하기도 했다. 24일 우주소녀 은서가 유니버스를 통해 '(안산 선수가) 나 팔로우 하셨냐, 대박'이라며 '근데 믿고 있었다, 금 따실 수 있을 거라고, 안산선수 힘내세요 응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한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며 "여러분 우주소녀 '아이야' '칸타빌레' '불꽃놀이' '너, 너, 너'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25일에는 우주소녀 여름이 메신저 앱을 통해 '안산선수님이 팔로우 하신 거 들었다, 감사하다, 힘내세요'라고 응원했고, 안산은 "응원해 주셨다, 진짜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며 "우주소녀 '눈부셔' 들어주세요"라고 덧붙이며 팬심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낸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