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청라의료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부동산 사업 확대

신윤철 기자 2021. 7.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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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포함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습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병상 500개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 바이오 관련 업무·상업시설 조성하는 사업으로 최대 3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 부동산 개발 사업입니다. 

KT&T는 지난 28일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됐다고 공시했습니다. KT&G는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의 재무적 투자자의 일원으로 참여한 것이며, 컨소시엄에는 서울아산병원, 하나은행, 카이스트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산업·학문·연구·병원 연계 의료복합타운을 청라에 세우겠다는 방침입니다. 

KT&G는 부동산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컨소시엄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존 KT&G의 수익 구조는 담배가 전체 영업이익의 70~80%, 그리고 인삼이 15% 내외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거 담배공장 부지였던 수원화서 토지로 분양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2018년 이후 부동산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부동산 부문 영업이익은 2018년 752억원을 기록한 뒤, 2019년 1948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그간 KT&G의 사업부문 2위였던 인삼이 1635억원을 기록한데 비해, 부동산이 2876억원을 달성하면서 인삼의 수익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현재도 KT&G는 예전 담배 공장 부지들을 추가 개발하면서 부동산 사업 영역을 늘리는 중입니다. 이번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최대 3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큰 규모인 만큼 부동산 개발에 성공하면 막대한 이득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업 주체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성공을 위해 컨소시엄 측에 감정가보다 1000억원 이상 낮은 수준으로 땅값을 측정했고, 오피스텔 건설을 허용하는 등 부동산 혜택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의 또 다른 후보자였던 인하대병원 측은 공모 결과에 불복해 인천경제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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