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에 '통합해양' 선택과목 개설된다..해양교육 인력 양성 기관 설치도 추진
[경향신문]
2025년까지 고등학교에 ‘통합 해양’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개설된다. 해양교육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관이 설치되고, 남·북극 극지체험 등 5대 해양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의 ‘제1차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 기본계획’(2021∼2025년)을 30일 공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 2월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세부적인 정책 이행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수립한 5개년 법정계획이다. 크게 해양교육문화 콘텐츠 강화, 해양교육문화산업 생태계 조성, 해양교육문화 제도·기반 정비 등 3대 추진전략과 9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우선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 등에 대비해 고등학교에 ‘통합 해양’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개설된다. 또 세대별, 계층별 수요를 반영해 생애주기에 맞는 해양교육체계를 마련한다. 중앙과 지방에 해양교육센터를 설치해 해양교육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등대체험, 국토 끝 섬, 남·북극 극지체험 등 5대 해양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인천에는 인천해양박물관을, 충북 청주에는 미래해양과학관을 각각 건립해 전국에 모두 5개의 거점 해양문화시설을 구축한다. 아울러 해양분야 학술 교류 확대, 국제문화행사 개최, 관련 전시회 개최 등 해외 국가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가교역할을 할 전문 민간단체도 육성한다.
김창균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기본계획은 바다를 통해 국민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큰 기틀 아래 다양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 기본계획을 원활하게 이행하기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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