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지켜준 분들께 감사"

이정현 2021. 7. 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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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에 "갯벌을 지켜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문화유산이 되는 자랑스런 소식은 하루아침에 찾아온 것이 아니며 많은 분들의 지혜가 있었고 희생이 있었고, 필사적인 보호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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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세계유산 등재 관련 SNS 메시지
"많은 분들의 지혜와 희생, 필사적 보호 있어 가능"
"공존의 삶은 불편하지만 고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에 “갯벌을 지켜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생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문화유산이 되는 자랑스런 소식은 하루아침에 찾아온 것이 아니며 많은 분들의 지혜가 있었고 희생이 있었고, 필사적인 보호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천 갯벌은 장항 국가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매립 위기에 있었으나 다행히 2007년 갯벌매립이 백지화되었고 그 대신 국가생태산업단지와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후 서천 갯벌은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지역 주민들은 빠른 발전보다는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위대한 선택을 했다”고 추켜세웠했다.

이어 “순천 시민들은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1990년 후반부터 전신주 지중화,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조성 같은 사업을 하며 생물 서식지를 꾸준히 지켜왔으며 지금 순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며 “30여 년 전부터 갯벌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켜온 시민들의 앞선 걸음이 없었다면, 흑두루미는 이미 오래전 우리 곁을 떠났을 것”이라 했다.

문 대통령은 “너무 익숙하면 그 가치를 잘 깨닫지 못하고 잊을 때가 있으며 그것을 잃고 나서야 ‘아차’ 하며 후회하기도 한다”며 “갯벌은 우리에게 생명과 생계를 나눠주었다. 우리 모두의 삶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하지 않은 삶은 없다. 공존의 삶은 불편하지만 고귀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전북 고창·전남 신안·전남 보성·순천에 있는 갯벌을 묶은 유산이다. 우리나라 15번째 세계유산이며 자연유산으로는 두 번째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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