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 실적도 '방긋'..상반기 순익 1조 넘어

전선형 2021. 7. 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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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DGB·JB금융지주 등 3개 지방금융지주가 상반기 순이익 1조원을 넘기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NK·DGB·JB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다.

BNK금융지주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6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618억원 대비 50.5%(1571억원)가 증가했다.

DGB금융지주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78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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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마진 늘고, 비은행 실적 개선 덕
BNK금융 1위 수성, DGB금융 2위 탈환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BNK·DGB·JB금융지주 등 3개 지방금융지주가 상반기 순이익 1조원을 넘기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증가와 비은행 계열사들의 약진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NK·DGB·JB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다.

BNK금융지주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6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618억원 대비 50.5%(1571억원)가 증가했다. 2분기만으로는 2753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58.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이다.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2320억원, 136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대비 30.3%, 30.9% 상승한 실적을 거뒀다.

DGB금융지주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7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 및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이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DGB금융은 1위인 BNK금융과 4억원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지방금융 2위 자리에 올랐다.

JB금융지주는 상반기 순이익 278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대비 47.9% 증가한 수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이다.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77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광주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037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은행 자회사들은 안정적인 순이익 추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지방금융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것은 올해 지역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력 계열사인 은행의 경영 환경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마진이 늘어난 것도 요인이다.

더불어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도 주효했다.

실제 BNK금융의 경우 상반기 캐피탈과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30% 수준으로 상승했다. BNK캐피탈은 상반기 714억원의 순익을 냈고, BNK투자증권의 경우 IB부문 확대와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425억원 증가한 65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DGB금융도 상반기 기준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41.6%에 달했다. 2018년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 급증했다. JB금융지주도 JB우리캐피탈이 전년 동기 대비 95.1% 증가한 10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JB자산운용 역시 2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 못지않게 지방은행들도 역대급 실적을 냈다”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마진 효과도 있지만, 특히 인수합병(M&A)을 통해 확대한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지면서 큰 덕을 봤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미지뱅크)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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