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6.5% 성장..예상 하회했지만 뉴욕증시 오른 까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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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미국 경제가 재정부양, 백신접종에 힘입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성장했다.
2분기 성장률은 연율 6.5%로 예상(8.5%)에 한참 못 미쳤지만 경제 규모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된 경제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올랐다.
재고, 무역, 정부지출을 제외하면 2분기 미 경제는 9.9% 성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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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분기 미국 경제가 재정부양, 백신접종에 힘입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성장했다. 2분기 성장률은 연율 6.5%로 예상(8.5%)에 한참 못 미쳤지만 경제 규모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한 것은 기업 재고가 왕성한 수요를 맞추지 못해 생산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자동차, 가전과 같은 소비재의 공급부족으로 재고를 확보하기 더욱 힘들었다.
공급망 정체 문제도 있지만, 미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가 그 만큼 강력하게 성장한 덕분이라는 해석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GDP, 팬데믹 직전 분기 대비 0.8% 높아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연율로 6.5% 증가했다. 1분기 증가율 6.3%를 상회했다.
하지만 GDP 규모는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0.8% 크다로 로이터는 전했다. 팬데믹 침체는 2020년 2월 시작돼 같은 해 4월 종료되며 미 경제는 단 2달 만에 침체에서 벗어났다.
미국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벗어나 가장 빨리 회복한 것이다. 직전 침체였던 2007~2009년 금융위기의 경우 경제규모가 위기 이전으로 돌아오는 데에 3년 반이 걸렸다.
무디스의 스캇 호이트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가 달리고 있다"며 "침체로 사라진 실질 GDP는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했다. FWD본즈의 크리스 루프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가 탈출 속도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된 경제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올랐다.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4% 상승했다.
◇미 경제 2/3 차지 소비지출 11.8% 급증
하지만 성장률은 로이터집계 예상치 8.5%에 한참 못 미친다. 특히 재고가 1659억달러어치 줄면서 GDP 성장률의 1.13%포인트(p)를 갉아 먹었다. 무역, 주택, 정부지출도 GDP 성장률을 예상보다 끌어 내린 요인이다. 재고, 무역, 정부지출을 제외하면 2분기 미 경제는 9.9% 성장할 수 있었다.
미 경제의 2/3을 넘게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11.8% 급증해 증가율은 1분기 11.4%보다도 높았다. 백신 접종이 광범위한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미국인들은 레스토랑에서 외식하고 호텔에 머물며 카지노를 방문했으며, 자동차와 의류를 구매했다.
정부 지원금이 줄고 백신접종률이 떨어지는 주(州)가 늘고 있지만 왕성한 소비지출은 계속해서 성장해 미 경제를 지지해줄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으로 미국인들이 쌓아 놓은 예금만 최소 2조달러에 달한다. 또, 주택 가격 상승은 개인 재산을 부풀린다. 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며 임금도 오름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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