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韓 1위 부호는 김범수..재벌 주도 한국의 주목할만한 창업성공 사례"

이용성 기자 2021. 7. 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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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재산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자체 집계 결과를 인용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블룸버그가 조사해 발표하는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김 의장이 이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1위 부호에 등극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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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재산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자체 집계 결과를 인용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91% 상승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의 재산은 같은 기간 60억 달러(6조8800억원) 증가하면서 보유 자산은 이날 기준 134억 달러(약 15조3600억원)로 불어났다. 같은 날 이 부회장의 자산은 121억 달러(13조8700억원)였다. 이로써 블룸버그가 조사해 발표하는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김 의장이 이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1위 부호에 등극한 것.

블룸버그는 김 의장이 대한한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해 ”대기업이 지배하는 한국에서 자수성가한 기술 기업이 최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며 자수성가한 정보기술(IT)기업 창업자가 재벌기업 총수를 제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기업공개(IPO)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의 대주주이고, 카카오의 주가는 자회사가 IPO를 속속 추진하면서 상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김 의장은 2006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설립하고 4년 후 카카오톡 서비스를 출범했다. 현재 카카오톡의 전세계 이용자는 5300만 명으로, 이 중 88%는 국내 이용자다.카카오는 결제, 금융, 게임, 차량호출 등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넘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한국에서 네번째로 큰 회사다.

블룸버그는 김 의장이 한때 7명의 가족과 한 방을 쓰는 등 어렵게 살아왔다며 김 의장은 그의 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을 다녔고 서울대를 졸업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2월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공언, 3월엔 ‘세계 최고 부자들의 기부클럽’으로 알려진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공식 서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가난하게 자라서 30대까지는 ‘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였다. 하지만 목표했던 부를 이룬 뒤에는 방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부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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