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데뷔한 로빈후드, 첫날부터 주가 8% 하락

곽윤아 기자 2021. 7. 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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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젊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뉴욕증시 상장 첫날부터 체면을 구겼다.

로빈후드의 나스닥 상장 첫날인 29일(현지 시간) 로빈후드는 공모가인 주당 38달러에서 거래되기 시작해, 8.4% 하락한 34.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로빈후드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식 열풍'이 불었을 때,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증권 앱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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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규제 리스크 커지며
상장 첫날 주가 8.4% 하락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의 젊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뉴욕증시 상장 첫날부터 체면을 구겼다.

로빈후드의 나스닥 상장 첫날인 29일(현지 시간) 로빈후드는 공모가인 주당 38달러에서 거래되기 시작해, 8.4% 하락한 34.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첫날 시가총액은 291억 달러(약 33조 3,600억 원)로 집계됐다.

로빈후드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식 열풍’이 불었을 때,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증권 앱으로 주목받았다. ‘수수료 제로’ 정책은 물론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덕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열풍이 불며 사세를 확장했다.

하지만 로빈후드에 대한 고평가 우려에 금융당국의 규제 리스크까지 제기되며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연초 ‘개미 대 공매도세력’ 간 힘겨루기로 게임스톱 주가가 폭등할 때 로빈후드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를 제한함으로써 사실상 헤지펀드를 도와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달 말에는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잦은 서비스 중단 사태와 고객들에 대한 잘못된 정보 제공 등을 이유로 이 기구 사상 최고액인 7,000만 달러의 벌금(배상금 포함)을 부과받았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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