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2Q 부진한 실적에도 실적기대 여전-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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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30일 한화생명(088350)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지만, 케이뱅크와 페이코 등 지분가치 매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2분기 잠정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와 견줘 적자로 전환, 128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2분기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55.8% 줄어든 566억에 머물며 시장 기대치(624억원)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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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한화생명(088350)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지만, 케이뱅크와 페이코 등 지분가치 매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46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손해율은 82.8%로 전년 동기보다 9.2%포인트 늘었고 사망보험금은 같은 기간 16.6% 늘어나 5007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투자영업 이익률이 3.3%로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개선됐다”면서 “지난해 손상 차손 총합 약 500억원이 기저효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채권 교체 매매 과정에서 처분이익이 일부 반영되고 자산 듀레이션이 기존 9년에서 10.1년으로 늘어난 점도 높게 평가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어 임 연구원은 “2021년 전체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와 견줘 적자로 전환한 4322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3% 증가한 3826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1분기에 이미 지난해 상반기의 실적을 시현하고도 남은 데다 연말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약 650억원 환입도 증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 연구원은 현재 한화생명이 보유 중인 케이뱅크와 페이코의 가치가 부각이 된다면 기업 가치 또한 재평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한화생명은 케이뱅크의 지분 3.82%, 페이코 지분 9.06%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금리와 실적 모멘텀이 모두 소멸된 만큼, 주가는 잠시 쉬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말로 갈수록 재정지출 확대 등을 근거로 장기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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