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하락

이윤주 기자 2021. 7. 30. 07: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7월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87로 6월 88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3월(83)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5~22일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2807개 기업 응답)됐으며, 지수가 100 이하면 긍정적 응답보다 부정적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8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지수도 84를 기록해 7월(90)보다 6포인트나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 업황 BSI(97)은 6월보다 1포인트, 비제조업(79)은 2포인트 낮아졌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코로나 재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기업 체감경기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을 보면, 내수 회복 둔화로 의복·모피업의 업황BSI가 24포인트나 떨어졌고, 원가 상승 영향으로 고무·플라스틱도 7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업이 11포인트 급락했고,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골프장·테마파크 이용객이 줄면서 예술·스포츠·여가업도 1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여름철 전력 수요가 늘면서 전기·가스·증기 업황BSI는 16포인트 뛰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3.9를 기록해 6월보다 5.4포인트 하락했다.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 연합뉴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