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무비] 요즘 없으면 못살지만..잘못 켜놨다간 집 한 채가 홀랑

김지선 입력 2021. 7. 30. 07:00 수정 2021. 7. 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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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구조되고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습니다.

이처럼 여름철에도 에어컨 등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종종 일어납니다.

에어컨·실외기 전선이 벗겨지는 등 훼손된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실외기 소음·진동이 평소보다 크다면 즉시 점검을 받는 편이 현명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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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구조되고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습니다.

집 내부를 모두 태우고서야 진화된 이날 화재는 거실 에어컨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처럼 여름철에도 에어컨 등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종종 일어납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 에어컨 화재 발생 건수는 총 706건으로 월별로는 8월이 38%(269건)를 차지했는데요.

그 원인은 과열·과부하에 따른 전선 단락 등 전기적 요인의 비중이 76%로 가장 높았죠.

주로 실외기에서 불이 나기 때문에 발견·대처가 늦어지기 쉽고 이로 인해 공동주택 등에 화마가 덮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올여름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데다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재택근무·집콕까지 겹치면서 온종일 에어컨을 틀어놓는 가정이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에어컨을 완전히 가동한 상태에서 옥외 실외기에 직사광선이 내리쬐면 급격히 뜨거워지기 때문이죠.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기온이 30도 이상이면 시기·장소별로 차이는 있지만 실외기 표면은 40도가 훨씬 넘을 정도로 열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짚었습니다.

일단 실외기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벽면과 10㎝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벽과 너무 밀착되면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냉각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팬이 계속 돌게 되고, 이는 실외기 과열·과부하로 연결될 수 있다"며 "실외기실 창문도 꼭 열어놔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먼지를 비롯한 오염물질은 스파크를 부르는 요인인 만큼 사용 전 청소는 필수.

실제로 지난해 국립소방연구원 실험 결과 먼지가 두껍게 쌓인 실외기를 '풀가동'하자 단 3분 만에 강한 열과 함께 불꽃이 발생, 연기가 나면서 전선 접속부로 불길이 일었죠.

실외기 주변 물건 역시 화재가 번지는 매개체가 될 수 있으므로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는데요.

햇볕을 가리겠다며 실외기 위에 천 등을 덮어놓거나 식재료, 옷가지 등을 널어 말리는 행위도 피해야 합니다.

에어컨·실외기 전선이 벗겨지는 등 훼손된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실외기 소음·진동이 평소보다 크다면 즉시 점검을 받는 편이 현명한데요.

이는 부품에 열이 가해졌거나 이물질 삽입, 팬 구동부 불균형 등으로 인해 정상 작동이 어렵다는 신호이기 때문이죠.

최준식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 주임은 "에어컨 플러그는 멀티탭이 아닌 전용 단독 콘센트에 꽂고 장시간 쓰지 않을 때는 아예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선풍기도 내부 먼지를 제거하고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데요.

모터 송풍구를 막아 과열될 수 있기 때문에 수건 등을 걸어둔 채 선풍기를 트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야외활동 필수품이 된 휴대용 선풍기(손선풍기) 역시 떨어뜨리는 등 큰 충격을 주거나 땡볕 속 차 안에 놔두면 배터리가 발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품마다 사용법이 다를 수 있는 만큼 매뉴얼을 숙지하는 게 우선일 텐데요.

이영주 교수는 "24시간 켜놓는다든지 너무 장시간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는지라 중간중간 한두 시간씩 꺼놓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선 기자 문정 김민주 인턴기자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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