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호실적 실적, 하반기에도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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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실적 악화에 대비한 비용 절감 노력과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실적 방어 효과를 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실적을 발표한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다.
상반기 호실적을 낸 카드사들이 앞으로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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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실적 악화에 대비한 비용 절감 노력과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실적 방어 효과를 봤다. 한편 이러한 호실적이 수수료 산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다 금리 인상 움직임 등 변수 남아 있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실적을 발표한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상반기 367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수치다. 삼성카드는 같은기간 26.7% 증가한 28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우리·하나카드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KB국민카드는 1년 전보다 54.3% 증가한 2528억원, 하나카드는 같은 기간 117.8% 급증한 1422억원을 달성했다. 우리카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121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불황형 흑자 요인이 있는데다 코로나19 확산 대비 차원의 충당금 적립액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당장 순이익은 늘어났지만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과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 등의 변수도 남아있다. 또 줄었던 충당금 적립액이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거뒀음에도 카드사들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카드론(장기카드대출) 등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제동도 고민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률 잡기 위해 나선 상황에서 지난 28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카드업계에 카드론 등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카드사들은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오는 11월 확정되는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결과도 우려 요인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업계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호실적을 낸 카드사들이 앞으로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가능성 등이 신용카드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향후 간편결제 사업자와 주도권 경쟁,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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