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 601마력 괴물車..액셀 밟자 3초만에 시속100km '쌩'

이상현 2021. 7. 3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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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타는 차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아우디 R8을 일반도로가 아닌 서킷에서 몰아봤다.

함께 동승한 한 자동차 전문지 기자는 "아우디 R8을 서킷에서 직접 타볼 줄 상상도 못했다"라며 "이런 차를 서킷에서 몰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는데 감동이다"라고 외치면서 속도감을 즐겼다.

아우디 R8은 컴포트 모드와 다이나믹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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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구간 부드럽게 빠져나가, 감속 능력도 탁월
고성능 스피커로 경쾌한 엔진음 주행재미 더해
전문 드라이버 직선코스땐 시속 200km에 육박
아우디 R8. <이상현 기자>
아우디 R8. <이상현 기자>
아우디 R8 운전석 모습. <이상현 기자>
아우디 R8. <이상현 기자>
아우디 R8. <이상현 기자>
아우디 R8. <이상현 기자>
아우디 R8. <이상현 기자>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마블의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타는 차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아우디 R8을 일반도로가 아닌 서킷에서 몰아봤다.

강렬한 배기음과 치고나가는 힘이 공도 주행으로만 익숙해져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굉장히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고성능 차량으로 서킷을 주행하는 재미가 뭔지도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지난달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카 R8을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시승했다. 서킷의 한바퀴 거리는 2.57㎞로, 직접 주행을 포함해 전문 인스트럭터가 운행하는 차량에 동승하는 코스 등으로 진행됐다. 시승행사 참석인원 대비 차량이 부족하다 보니 조를 이뤄서 시승을 하게 됐다.

함께 동승한 한 자동차 전문지 기자는 "아우디 R8을 서킷에서 직접 타볼 줄 상상도 못했다"라며 "이런 차를 서킷에서 몰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는데 감동이다"라고 외치면서 속도감을 즐겼다.

기자는 서킷 주행이 처음이었던 터라 이 발언이 왜 감동인지 처음에 의아함을 가졌었는데, 이내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었다.

출발지점부터 직선주행코스를 지나며 순식간에 100㎞/h를 빠른 속도로 주파했다. 아우디 R8의 제로백 시간은 3.1초로, 순식간에 가속도를 붙이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아우디 R8은 최고 출력이 610마력, 최대 토크 57.1㎏·m로, 일반 도로에서 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서울 시내의 경우 시속 50㎞/h 제한이 걸려있는데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30㎞/h 이하로 운행해야 하기에, 일반 도로에서 시승을 했다면 R8의 진가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을 듯 하다. 심지어 시속 100~110㎞/h의 고속도로 역시 이 차의 능력을 모두 발휘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생각됐다.

반면 서킷에서는 고성능의 기능을 십분 발휘했다. 초반 가속도도 빠른데 코너로 다가가면서 보여주는 감속능력 또한 훌륭했다. 갑자기 큰 코너를 돌아나갈 때도 운전석과 보조석에 탑승한 탑승자의 몸이 좌우로 쏠렸지만 차체만큼은 부드럽게 빠져나갔다.

다양한 주행모드 역시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요소라 생각됐다. 아우디 R8은 컴포트 모드와 다이나믹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컴포트 모드는 상대적으로 더 얌전한 모드로, 연료 소모 줄이기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다이나믹 모드는 엔진음이 더 커지고 가속도도 훨씬 빠르게 붙었다. 이 차량의 진가를 오롯이 확인하려면 다이나믹 모드 주행이 필수인 셈이다.

배기음 역시 인상적이었다. R8에는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Bang&Olufsen)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그래서 가속 패달을 밟을 때마다 뒤에서 내뿜는 경쾌한 배기음이 서킷 주행의 재미를 한층 더 더했다.

직접 주행할 때는 공도에서 타던 버릇이 남아있어 생각보다 속도를 많이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전문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해보니 얼마나 R8을 과소평가하며 운전했는지가 여실히 느껴졌다.

전문 드라이버는 직선 코스에서 시속 150㎞/h 이상 순식간에 치고 나갔다가 빠르게 감속하며 연석을 타고 코너를 도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너에서도 속도가 굉장히 빨랐음에도 차체가 미끄러지거나 하는 불안한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헬멧을 쓰고 보조석에 동승한 동승자의 머리가 쉴새없이 요동칠 정도였다.

직선코스에서는 시속 200㎞/h 가까이 순식간에 올라갔다. 하지만 R8이 낼 수 있는 최고속도가 311㎞/h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역시 차량의 역량을 모두 보여준 것이라 보기 힘들었다.한편, 아우디 R8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기준 2억5757만원이다,

글·사진=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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