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식은 역전패'..친정으로 복귀한 양대인 전 T1 감독 [LCK 리뷰]

고용준 2021. 7. 3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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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복귀전의 결과는 역전패였다.

김정균 감독은 곁에서 앉아있고, 양대인 전력 분석관이 선수들을 모아 놓고 1세트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었다.

선수들 역시 양대인 전력분석관의 피드백을 귀 기울여 듣고 있었다.

앞으로 양대인 전력분석관이 김정균 감독과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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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아쉽지만 복귀전의 결과는 역전패였다. 의욕적으로 진행하는 피드백은 분명 인상적이었지만, 그의 진가를 확인하는 자리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양대인 전 T1 감독이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담원의 전력분석관으로 돌아왔다. 담원은 29일 오후 4시경 양대인 전력분석관의 합류 소식을 공지했다. 그 발표에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팬들 뿐만 아니라 미디어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질 2주 만에 복귀에 성공한 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 신청이 몰렸따. 

담원은 29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1-2로 패했다. 상대의 노림수를 간파해 수월하게 승리한 1세트의 흐름을 살리지 못하고, 2, 3세트를 내주면서 역전패를 허용했다. 

출발은 매우 좋았다. 아프리카가 탑 칼리스타라는 기발한 승부수를 들고 나왔지만, 역으로 탑을 집중 공략하면서 사실상 10분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탑이 무너진 아프리카는 반격의 발판을 만들지도 못했다. 

담원은 25분 이내에 1만 골드 이상의 글로벌골드 격차를 벌이면서 완승으로 1세트를 장식했다. 

세트 종료 후 보기 힘든 생소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김정균 감독은 곁에서 앉아있고, 양대인 전력 분석관이 선수들을 모아 놓고 1세트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었다. 선수들 역시 양대인 전력분석관의 피드백을 귀 기울여 듣고 있었다. 

1세트 종료 후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던 모습은 분명 담원측이 공지했던 김정균 감독과 이정현 코치, 김민권 코치를 보좌해 시너지를 기대했던 장면일지 모른다. 그러나 2, 3세트를 연달아 패하면서 역전패, 첫 출발은 다소 아쉽게 됐다. 

1세트 담원의 경기력은 분명 세계 무대를 호령하고 스프링 시즌 LCK 2연패를 달성할 당시의 모습이었다. 앞으로 양대인 전력분석관이 김정균 감독과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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