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기업경기 5개월만에 하락전환

연지안 2021. 7.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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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내수가 부진해지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다섯달만에 하락 전환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8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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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확산에 내수가 부진해지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다섯달만에 하락 전환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87을 기록했다. 5개월만에 감소한 것으로 4월부터 6월까지 석달째 10년만에 최고치(88)에 머물렀지만 이달 하락 전환했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5개월만에 BSI가 하락했다"며 "대기업은 반도체 등 수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였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도소매·의류·화장품 등 내수가 부진해지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제조업 업황BSI가 전달보다 1p 하락한 97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2포인트 하락한 79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내수 둔화에 의복·모피(-24p)가 하락하고 원가상승으로 고무·플라스틱(-7p)도 하락했다. 화학물질·제품(-3p)도 스프레드 축소에 하락했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은 전월과 동일했지만 중소기업은 3p 하락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2p, 1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의 경우 여름철 전력 수요가 늘면서 전기·가스·증기(+16p) 등이 상승했지만, 인력수요 감소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1p)는 하락했다. 예술·스포츠·여가(-11p)도 골프장 및 테마파크 이용객이 줄면서 감소했고, 내수 둔화에 도소매업(-7p)도 하락했다.

8월 업황전망BSI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제조업은 7p, 비제조업은 4p 하락해 각각 92와 78을 기록했다.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5.4p 하락한 103.9로 나타났다. 경제심리지수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100을 상회하게 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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