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증자한 케이뱅크, 임원은 '스톡옵션 잔치'

박슬기 기자 2021. 7. 3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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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를 최대주주로 삼고 있는 케이뱅크의 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둘러싸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케이뱅크가 전 임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한 가운데 임원에게 과도한 스톡옵션을 줬다는 지적이다.

케이뱅크는 전 임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함으로써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함께 임직원과 혁신성장을 함께 한다는 의도였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박탈감만 커졌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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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사진=케이뱅크
비씨카드를 최대주주로 삼고 있는 케이뱅크의 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둘러싸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케이뱅크가 전 임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한 가운데 임원에게 과도한 스톡옵션을 줬다는 지적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서호성 행장을 포함한 임직원 321명에게 스톡옵션 300만주를 부여했다. 서호성 행장에는 지난 4월 90만주, 임원 9명에는 이달 85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서호성 행장을 포함한 임원 10명에게 총 175만주의 스톡옵션이 부여됐는데 이는 전체 스톡옵션의 58.3%에 달한다.

케이뱅크는 전 임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함으로써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함께 임직원과 혁신성장을 함께 한다는 의도였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박탈감만 커졌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9명의 임원 가운데 김기덕 마케팅본부장에게는 18만주, 장민 경영기획본부장에게는 10만주 등이 부여됐다. 임원 한명당 평균적으로 부여된 스톡옵션은 약 9만4444주다.

직원 311명에게는 총 125만주가 부여돼 한명당 평균 약 4019주를 받게 됐다. 서호성 행장은 직원의 224배, 임원은 평균적으로 23.5배를 더 부여 받은 셈이다.

내부에선 스톡옵션이 임기를 시작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서 행장과 9명의 임원에게 집중됐다는 점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2017년 케이뱅크의 출범 후 자본잠식 우려 속에서 힘든 시간을 버텨온 직원보다 최근 입사한 일부 임원에 혜택이 집중됐다는 불만이다.

여기에 나머지 직원 311명에게 부여된 총 125만주 스톡옵션을 두고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균등하게 스톡옵션을 배분을 할 경우 한명당 4019주를 받아야 하지만 1000~1500주를 받았다는 직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스톡옵션 동의를 받기 위해 소속 본부장들이 직원들과 1대1로 면담하면서 어떤 기준인지 모를 기준으로 차등분배된 스톡옵션 수량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어떤 기준으로 분배가 되는 지 공식적인 공지는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측은 "스톡옵션은 성과보상 차원이라기보다 동기부여 차원"이라며 "앞으로 스톡옵션을 비롯한 성과보상 시스템을 다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맺은 실명확인 계좌발급 제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앞서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지난 4월 10조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가 영업을 재개한 지 9개월만에 수신고가 약 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성장세에 케이뱅크는 지난 9일 1조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금 납입을 완료했다. 이로써 케이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2조1515억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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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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