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값 '도미노 인상'에 라면株는 웃었다

정혜윤 기자 2021. 7. 30. 0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면 가격 인상 결정과 함께 라면주 주가도 올랐다.

앞서 오뚜기도 다음달 1일부터 진라면, 스낵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13년만에 평균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라면업체들은 최근 팜유·밀가루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면업계 1·2위인 농심과 오뚜기가 가격 인상을 결정하자 삼양식품, 풀무원 등 다른 업체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농심이 다음달 16일부로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밝힌 29일 오전 서울 한 대형마트에 신라면이 진열돼 있다. 2021.07.29. dadazon@newsis.com

라면 가격 인상 결정과 함께 라면주 주가도 올랐다. 오뚜기에 이어 라면업계 1위 농심도 29일 라면값 인상을 결정했다.

이날 농심은 전일대비 1.09%(3500원) 오른 32만6000원에 마감했다. 앞서 라면값을 올린 오뚜기는 전일대비 2.27%(1만2000원) 오른 54만원에 거래 중이다. 삼양식품과 풀무원 주가도 각각 1.45%, 1.31% 올랐다.

농심은 다음달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만에 라면값 인상을 결정했다. 봉지라면인 신라면은 7.6%, 안성탕면은 6.1%, 용기면인 육개장사발면 가격은 4.4% 상승한다.

앞서 오뚜기도 다음달 1일부터 진라면, 스낵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13년만에 평균 11.9% 인상한다고 밝혔다.

라면업체들은 최근 팜유·밀가루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6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수입곡물을 원료로 하는 밀가루 등이 진열돼 있다. 2021.4.6/뉴스1

라면업계 1·2위인 농심과 오뚜기가 가격 인상을 결정하자 삼양식품, 풀무원 등 다른 업체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이 주요 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자극하고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라면 업종의 올해 실적이 매우 부진한 편이기 때문에 내년에 가격 인상을 통한 실적 개선 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라면뿐 아니라 제과, 제빵 등의 업체들 또한 판매 가격 인상 모멘텀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원재료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제분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3분기 이후 판매 가격이 본격적으로 조정되기 시작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우유를 원재료로 쓰는 유제품의 판매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8월 원유가격연동제를 통해 원유 가격이 결정되는데 올해는 1L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3%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두를 시작으로 국제곡물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지난해 7월 대비 대두는 59%, 옥수수는 58%, 소맥은 35%, 원당은 51%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연초부터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 인상이 있었지만 하반기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는 중"이라며 "판매 가격 인상은 단기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 성장을 이끄는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여신 미모' 中 수구선수, 필터 벗기자… "누구세요?"'미스트롯2' 장하온, "3000만원 사실?" 질문에 '거짓' 루머 일축"진작 죽었어야"… 11세 소녀 성폭행·살해 美사형수, 옥중 돌연사한예슬, 탱크톱+미니 스커트로 뽐낸 각선미…마스크 쓰고 '찰칵''극단적 시도→의식 불명' 권민아, 오늘 새벽 SNS엔…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