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아빠와 함께 메뚜기·귀뚜라미 잡기.. 아이 호기심·관찰력 키워줘요
무더위 속 사방에서 매미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매미 같은 곤충들은 알에서 시작해 애벌레와 번데기, 그리고 다시 성충으로 계속 탈바꿈해요.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곤충에 호기심을 갖는 아이가 참 많습니다. 여름은 아빠와 아이가 곤충을 잡고 키우면서 추억을 쌓기 좋은 계절이랍니다.
먼저 아이와 곤충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잠자리·나비·개미·메뚜기가 나오는 자연 관찰 책이나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이야기하면 아이가 곤충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이젠 가까운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곤충을 찾아보세요. 평소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올 때 아파트 1층 화단에 있는 곤충을 아빠가 찾아서 아이에게 보여주면, 아이도 관심을 갖게 될 거예요.
시간이 나면 가까운 산과 들에 가서 직접 곤충을 채집해보는 것도 좋아요. 멀리 가지 않아도 풀이 어느 정도 자란 곳이면 어디든 메뚜기와 귀뚜라미 같은 곤충은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잠자리채로 곤충을 잡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5세 이하 어린이라면 스스로 잡는 건 버거울 수 있으니 옆에서 도와주세요. 곤충을 잡았으면 “여기가 머리·가슴·배 부분이고 다리는 6개란다”처럼 곤충의 생김새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아이가 신기하게 생긴 곤충을 자세히 보면서 관찰력도 키울 수 있답니다.
요즘은 집에서 장수풍뎅이·사슴벌레 같은 곤충을 키우는 경우가 잦아요. 곤충을 키우는 데 필요한 ‘사육 세트’를 판매하는 곳도 많고요. 하지만 한여름부터 가을까지는 들과 산에서 다양한 곤충을 만날 수 있으니 아빠가 아이와 함께 직접 곤충을 채집해 집에서 키워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섬서구메뚜기·방아깨비·여치·베짱이 등 메뚜기목에 속하는 곤충들은 잡기도 쉽고 집에서 키우기도 어렵지 않아요. 작은 사육통에 풀과 나뭇가지만 넣어주면 잘 자란답니다. 채집한 곤충을 집에서 키우면서 아이들은 관찰력이 커지고 생물에 대한 호기심도 늘어나게 됩니다. 그럴 때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곤충 관련 책을 읽어주고 영상을 찾아 아이와 함께 보면 아이의 지적 호기심도 더 깊어질 거예요. 무엇보다도 아이와 곤충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갖게 되면 대화할 거리도 풍부해지겠죠.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협 “5월이면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교수들 절망 조롱 말라”
- 경찰, “족보 공유 안 해준다”며 휴학 강요한 한양대 의대생 수사 착수
- 이화영 측 ‘CCTV 몰카’ 주장에 검찰, 녹화조사 시연사진 공개...“명백한 허위”
- 100년 역사의 뒤안길 사진에 담아...박정일 작가, 대구서 사진전
- 성균관의대 비대위 “초과 근무시 주1회 휴진 권고”
- 1인 가구는 원룸만? 정부, 공공임대주택 면적 제한 바꾼다
- 서울 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일 폐지 조례안, 서울시의회 상임위 통과
- 자전거 타다 떨어진 현금 122만원… ‘양심’ 여고생 덕분에 찾았다
- 모나리자가 눈 부릅뜨고 랩… 단숨에 700만뷰 찍은 AI 영상, 뭐길래
- SK하이닉스, 5조 추가 투자해 D램공장 신설...총 20조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