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디지털 금'? 물가 뛰자 금값 올랐는데 비트코인은 오히려 급락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설명하는 대표적 논리 중 하나가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金)을 대신하는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라는 것이었다. 이른바 ‘디지털 금’이라는 설(說)이다. 미국의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최고경영자)도 지난 1월 이런 이유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추가하는 기업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막상 인플레이션 우려가 본격화하자 이런 주장이 쏙 들어가고 있다. 2분기 이후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는데도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5.4%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6월 한 달간 7.6% 하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경제학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비트코인 가격은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펀더멘털(기반)이 아닌 규제 환경 변화와 (일론 머스크 같은) 영향력 있는 사용자 트윗(소셜미디어 게시 글)에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3월 8일 1온스당 1677달러까지 주저앉았던 금 선물 가격은 6월 1일 1913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800달러대를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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