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이란 핵협상, 무기한 계속 될 수는 없어..공은 이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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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란의 핵개발을 제한하는 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이 무기한 계속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협상단은 지난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 파트너들과 광범위한 제재 완화의 대가로 2015년 이란의 핵개발을 제한하는 협정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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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란의 핵개발을 제한하는 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이 무기한 계속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를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고 있지만 이 과정이 무기한 계속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우리의 선의와 핵합의 상호 준수를 위한 열망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공은 이란 측에 넘어갔다. 우리는 이란이 다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필요한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됐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지난 28일 "미국의 고집스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협상에 대해 다른 어떤 문제를 추가하는 것도 거부했다.
한편, 미국 협상단은 지난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 파트너들과 광범위한 제재 완화의 대가로 2015년 이란의 핵개발을 제한하는 협정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와 핵합의를 지키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달 28일에도 빈에서 5개국 협상 대표들과 약 4시간가량 회담을 이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관리들과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해 이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미국은 이란이 협상을 계속하도록 유도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응징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란의 강경파 대통령 당선자인 에브라힘 라이시가 미국의 포괄적인 제재 해제 없이는 이란 정부가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에 따라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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