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안타는 홈런..이정후 "우리는 여기에 우승하러 왔다"

나연준 기자 2021. 7. 2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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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차례 평가전에서 타격감이 떨어져 보였던 이정후(23·키움)가 2020 도쿄 올림픽 첫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후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후는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정적인 추격 홈런포를 터뜨리며 6-5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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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추격 홈런 터뜨려..이스라엘전 6-5 승리 견인
"올림픽이어도 야구는 다 똑같다"
야구 대표팀 이정후가 29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야구경기에서 7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솔로포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7.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요코하마=뉴스1) 나연준 기자 = 국내 3차례 평가전에서 타격감이 떨어져 보였던 이정후(23·키움)가 2020 도쿄 올림픽 첫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후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후는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정적인 추격 홈런포를 터뜨리며 6-5 승리에 일조했다.

졸전에 가까웠다. 한국은 이스라엘 마운드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타선은 4회말까지 포함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얻고도 번번이 공격 흐름이 끊겼다.

7회초까지 2-4로 끌려가던 한국은 7회말에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 시발점은 선두타자 이정후였는데 잭 와이스와 6구 접전을 벌인 끝에 슬라이더를 때려 홈런을 날렸다.

흐름이 바뀌었고 한국은 김현수(LG)의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 오재일(삼성)의 안타와 오지환(LG)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삼성)이 9회초에 동점 홈런을 맞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양의지(NC)가 10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사구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후의 한 방은 김경문호에 소득이다. 이정후는 국내 3차례 평가전에서 10타수 1안타 타율이 0.100에 그쳤다. 볼넷 3개를 얻었으나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이스라엘전에서도 초반 3번의 타격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4번째 타석 만에 올림픽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 후 이정후는 결과에 의미를 뒀다. 1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계속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우리는 여기에 우승하러 왔다. 그 목표를 위해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야구는 계속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이정후는 낯선 장소에 대해 "한국에도 요코하마 스타디움과 비슷한 사직구장이 있다. 오늘 직접 경기를 뛰니까 거의 100%에 가까울 정도로 환경이 비슷하다. 바람이 좀 더 많이 불지만, 어느 정도 예상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정후는 "야구는 다 똑같다.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것이 다를 뿐, 다른 국제대회와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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