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도계 도시재생사업
[KBS 강릉] [앵커]
삼척시가 올해부터 도계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시설이 들어설 부지 매입이 늦어지는 등 시작부터 삐걱 거리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 도계역 인근에 있는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솝니다.
광업소 건물과 땅 등 만 8천여 제곱미터가 도계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 사업 구역에 포함됐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도시 재생 핵심시설인 주거용 아파트와 창업·문화예술 공간이 들어설 자립니다.
현재 부동산 감정 평가는 완료됐고, 광업소 기계 등에 대한 감정 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남백림/삼척시 도시재생1팀 담당 : "부지 매입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석탄공사와 작년부터 부지 매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그런데, 도계광업소 용지 등의 매입은 지지부진한 실정입니다.
애초 올해 상반기까지 매입할 계획이었지만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삼척시 감정 평가에서 도계광업소 건물과 땅의 보상가로 120억 원 정도 산정됐는데, 대한석탄공사는 예상보다 적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대한석탄공사 측은 현재 가행 중인 시설을 다른 곳에 새로 지으려면 비용이 더 많이 들 수밖에 없다며 신축 외에 다른 대안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지 매입이 지연되면서, 도시재생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석탄공사가 검토 중이라며 최종 입장을 빨리 내놓지 않으면 사업장 확보가 안돼, 도시재생사업 전체가 늦어지게 됩니다.
삼척시는 늦어도 올 연말까지 사업 용지를 매입해 내년부터 도계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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