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스마트 해썹' 확대로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 2021. 7. 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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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끼니를 통해 삶을 영위한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제도를 도입해 사전예방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식품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스마트 해썹 도입으로 생성되는 빅데이터로 미래 식품 안전사고를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기에 스마트 해썹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 안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에 국민의 관심이 더해질 때 스마트 해썹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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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끼니를 통해 삶을 영위한다. 매 끼니를 책임지는 식품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식품의 안전이 곧 삶의 안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오늘날에는 식품의 제조, 가공, 유통 등 모든 과정에 안전관리 체계를 내실화하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제도를 도입해 사전예방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식품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해썹은 식품 원재료부터 제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함으로써 위해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여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 제조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승용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
2021년 현재 국내 생산 식품과 축산물, 가공식품 등의 전체 생산량 중 해썹 인증을 받은 제품은 약 87.5%에 이르고 있다. 해썹은 이제 ‘안전한 식품’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식품업체들의 식품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해썹 인증 업체의 확대란 곧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대로 볼 수 있다.

나아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해썹을 더욱 진일보한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기존 해썹 관리체계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스마트 해썹(Smart HACCP)’으로 해썹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스마트 해썹을 이용하면 중요관리점(CCP)과 주요 공정에 대한 모니터링 자동화, 각종 기록일지의 디지털화 등으로 데이터 수집·관리·분석의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또 데이터 위·변조, 종사자의 기록 실수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제조공정상 문제가 발생할 때 원인 분석과 대응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식약처는 스마트 해썹 도입 확대를 위해 적용 업체에 대해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조사·평가를 업체가 자체 평가하고 평가기관이 이를 확인하는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업체들의 자체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하고자 한다. 또한 적용 업체가 생산제품 포장지 등에 ‘스마트 해썹 적용 제품’이라는 별도의 표시 또는 광고를 가능하도록 하는 등 우대조치를 마련했다.

향후 스마트 해썹 보급이 본격화하면 자동화·전산화된 데이터로 해썹 관리 및 운영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다. 식품업체의 자체 운영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해썹 도입으로 생성되는 빅데이터로 미래 식품 안전사고를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기에 스마트 해썹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우리의 끼니를 책임지는 식품의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다. 식품 안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에 국민의 관심이 더해질 때 스마트 해썹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승용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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