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동남권 메가시티'..전국 첫 광역연합
[KBS 울산] [앵커]
울산, 부산, 경남 3개 시·도가 추진해 온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이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광역연합체를 만들기 위한 합동추진단 사무소가 차려져 공식적인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이제 남은 건, 초광역 체제에 힘을 싣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만드는 일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합동추진단' 사무소가 차려졌습니다.
이른바 '동남권 메가시티'라 불리는 전국 첫 특별광역연합체를 구성하는 첫 걸음을 뗀 겁니다.
인구 8백만의 3개 시·도를 묶는 특별지자체는 생활, 경제, 문화, 행정 공동체로서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합니다.
2040년까지 세 시·도의 인구를 천만 명으로 늘려, 지역 내 총 생산액을 현재 275조 원에서 490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게 목표입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한 뜻으로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잘 만들어가기를 소원합니다."]
이를 위해 25명으로 구성된 합동추진단은 특별지자체 기본계획 수립과 광역의회 구성, 규약 제정 등 행정절차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이제 남은 건 특별광역연합의 법적 근거가 될 '국토기본법' 개정입니다.
초광역권 계획을 뒷받침하는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 예산 지원과 공간 계획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 "분권위, 행안부, 기재부 등이 주축이 돼서 이 추진단과 더 나아가서 광역권 메가시티를 위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전국 첫 특별지자체 설립 시도가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 윤동욱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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