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 모인 국민의힘 주자들..경선룰보다 '윤석열 견제'

이기주 2021. 7. 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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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대선 주자 열한 명이 처음으로 민감한 경선 규칙을 논의하기 위해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야권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없다 보니까, 경선 방식보다는, 윤 전 총장을 견제하는 데 논의가 집중됐습니다.

이 소식은 이기주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당내 대선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컷오프'를 100% 여론조사로 하겠다는 당의 방침에 대해선 안상수 전 인천시장 외엔 큰 이견이 없었습니다.

대신 당내 친윤 계파가 거론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가 거셌습니다.

[김태호/국민의힘 의원] "계파 정치의 부활입니다. 이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특정 후보 중심으로 이렇게 이합집산을 하게 되면 경선 이후에 오합지졸이 됩니다."

[안상수/전 인천시장] "장외에 계신 분이 우리 당의 위원장들을 이미 유인해서 확정을 해놓고 바로 그날 치맥파티다 뭐다 해가지고…당과 이 대표, 국민을 능멸하는 거다."

유승민 전 의원도 윤 전 총장의 경선 참여를 겨냥해 철저한 도덕성 검증을 당에 요구하면서도, 유독 당내 라이벌인 홍준표 의원에게는 의외로 자제를 부탁했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후보님…좀 살살합시다."

황교안 전 대표가 느닷없이 작년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또 제기하자 다시 '선거불복' 정당으로 돌아가자는 거냐는 반발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재검표 결과) 흰색인 투표지의 끝부분이 배춧잎처럼 녹색의 물이 든 이런 투표 용지가 다수 나왔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괴담성의 의혹들이다. 선거에 불복할 수 있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이번에는 경선 과정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더이상 안 될 수 있도록…"

드루킹 사건 관련 대통령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앞 1인시위 현장을 찾은 윤 전 총장은,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선거에 나가야 하는 게 아니겠냐"며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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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박동혁/영상편집:이정섭)

이기주 기자 (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006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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