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국제대회는 김현수! 결정적 순간 빛난 베테랑의 동점포 [도쿄올림픽]

이후광 2021. 7. 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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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제대회는 김현수였다.

'타격기계'란 별명을 갖고 있는 김현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WBC,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등에 꾸준히 참가한 국가대표 단골손님이다.

29일 이스라엘전 해설을 맡은 이승엽 위원도 "김현수는 13년 전 (베이징에서) 아주 어린 선수였다. 일본전 이와세에게 친 안타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런 선수가 올림픽 대표팀 주장이 됐다. 후배들을 잘 이끌고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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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역시 국제대회는 김현수였다.

‘타격기계’란 별명을 갖고 있는 김현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WBC,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등에 꾸준히 참가한 국가대표 단골손님이다. 국제대회 성적도 52경기 타율 .358(179타수 64안타) 1홈런 39타점으로 상당히 화려했다.

그런 김현수가 이제 세월이 흘러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9일 이스라엘전 해설을 맡은 이승엽 위원도 “김현수는 13년 전 (베이징에서) 아주 어린 선수였다. 일본전 이와세에게 친 안타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런 선수가 올림픽 대표팀 주장이 됐다. 후배들을 잘 이끌고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김현수는 이날 요코하마서 열린 도쿄올림픽 이스라엘과의 1차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초반은 조금 부진한 모습이었다. 1회 1사 2루서 2루수 땅볼에 그친 그는 3회와 5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체면을 구겼다. 이스라엘 투수에 조금은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 베테랑의 매서운 스윙이 나왔다. 3-4로 뒤진 7회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해 높은 공을 받아쳐 천금 동점포로 연결한 것. 2019년 프리미어12 이후 2년 만에 나온 국제대회 개인 2호 홈런포였다.

김현수의 홈런은 역전의 기폭제가 됐다. 1사 후 오재일이 내야안타와 진루타로 2루에 도달한 가운데 오지환이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5-4로 뒤집은 것이다.

김경문호는 9회 오승환이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며 연장 승부를 치렀지만, 마지막 10회말 양의지의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는 믿고 보는 국가대표 김현수가 있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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