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는 우주관광 논란.. 머스크는 입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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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입방정'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의 '우주관광' 때문일까.
미국에서 억만장자에 대한 반감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10명 중 3명은 '억만장자는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미국에서 억만장자에 대한 반감이 늘어난 건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차와 반발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자들의 언행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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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조사 때보다 6%P 증가
반발심 키우는 언행으로 '미운털'
부동산 상승에 빈부격차도 심화
20대 이하 청년 부정적 인식 커져
28일(현지시간) 미 퓨리서치센터가 18세 이상 성인 1만221명에게 ‘억만장자는 미국 사회에 좋은가, 나쁜가’라고 질문한 결과 29%가 ‘나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월 실시된 같은 조사보다 6%포인트 올라갔다. ‘좋다’는 응답자는 15%에 불과했고 나머지 55%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답했다.
진보적이고 연령이 낮을수록 억만장자를 부정적으로 봤다. 나쁘다는 응답은 공화당 지지자가 14%인데 민주당 지지자는 42%나 됐다. 18∼29세에선 50%가 같은 답변을 했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늘었다. 이 연령대의 민주당 지지자(61%)는 말할 것도 없고, 공화당 지지자도 30세 미만의 부정적 응답률은 30%에 달했다.
누구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은 오늘날의 미국을 만든 근간이다. 미국은 부자에 가장 호의적인 나라이기도 하다. 이런 미국에서 억만장자에 대한 반감이 늘어난 건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차와 반발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자들의 언행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1위 부호인 베이조스는 지난 20일 블루오리진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는 작고 연약한 존재”란 소감을 밝혔으나 ‘우주에 쓸 돈 있으면 지구에 쓰라’는 비난만 샀다.
세계 3위, 미국 2위 부자인 머스크는 코인에 대한 발언으로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스스로 ‘도지 파더’라 부르며 한껏 가상화폐를 띄웠다가 코인 매도를 암시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트윗 글을 올렸고, 그럴 때마다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치는 바람에 온라인에서 ‘트윗 좀 그만하라’는 면박을 들었다.
또 저금리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빈부 격차가 벌어진 점 등도 억만장자에 대한 반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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