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1차전의 이스라엘'은 역시 매운맛, 다행히 결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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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참사의 재연은 없었지만 '1차전의 이스라엘'은 여전히 껄끄러웠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이스라엘에 6-5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은 4년 전에도 국제대회 1차전에서 이스라엘을 만나 꽤 고전했던 기억이 있다.
4년이 지난 2021년 여름, 한국은 이스라엘과 국제대회 1차전에서 또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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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4년 전 참사의 재연은 없었지만 '1차전의 이스라엘'은 여전히 껄끄러웠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이스라엘에 6-5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은 4년 전에도 국제대회 1차전에서 이스라엘을 만나 꽤 고전했던 기억이 있다.
2017년 3월 한국 야구대표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스라엘을 상대했다.
안방에서 치른 경기인데다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어 무난한 승리가 기대됐지만 결과는 연장 접전 끝 1-2 패배였다.
첫 단추를 완전히 잘못 꿴 한국은 네덜란드에도 0-5로 져 1라운드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반납한 김인식 감독은 2009년 WBC 결승에서 스즈키 이치로에게 맞은 안타를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꼽으면서 이스라엘전 패배를 함께 언급했을 정도로 이 패배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4년이 지난 2021년 여름, 한국은 이스라엘과 국제대회 1차전에서 또 격돌했다.
이번에도 쉽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3회초 이안 킨슬러가 원태인(삼성)을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한국이 오지환(LG)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자 6회 라이언 라반웨이가 최원준(두산)을 공략해 또 다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마지막까지 이스라엘은 한국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이정후(키움), 김현수(LG)의 홈런과 오지환의 적시타로 한국의 승부를 뒤집자 9회 마무리 오승환(삼성)에게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잘 던지던 최원준을 울렸던 라반웨이였다.
불행 중 다행스러운 것은 4년 전과 결과가 달랐다는 점이다. 한국은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전 10회말 2사 만루에서 양의지(NC)의 끝내기 몸에 맞는 볼로 승리를 챙겼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31일 미국과 2차전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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