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타율 .176' 오지환, 4회 동점 투런&7회 적시타 쾅!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다 [도쿄 올림픽]

손찬익 2021. 7. 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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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타자는 왼손 투수에게 약하다'.

KBO리그에서는 좌완 투수와 만나 별 재미를 못 봤던 오지환이 국제 무대에서 영양가 만점의 한 방을 날렸다.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 선수 가운데 오지환을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았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훈련 기간 중 가장 돋보였던 선수가 오지환이다. 타구의 질도 가장 좋았고 훈련 기간 중 둘째 아이를 출산했는데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정말 이 악물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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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오지환 2021.07.24 /jpnews@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왼손 타자는 왼손 투수에게 약하다'. 야구 팬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야구계의 대표적인 속설이다.

LG 오지환은 정규 시즌 우완 상대 타율 2할5푼5리(157타수 40안타)를 기록한 반면 좌완 상대 타율 1할7푼6리(51타수 9안타)에 그쳤다. 

KBO리그에서는 좌완 투수와 만나 별 재미를 못 봤던 오지환이 국제 무대에서 영양가 만점의 한 방을 날렸다.

오지환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도쿄 올림픽 B조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4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0-2로 뒤진 4회 2사 후 강민호가 좌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타석에는 오지환. 이스라엘 좌완 제이크 피시먼을 상대로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2-2 동점 성공. 

오지환은 '오지배'라는 자신의 별명대로 이날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 

4-4로 맞선 7회 2사 2루 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2루 주자 오재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5-4 역전. 대표팀은 연장 혈투 끝에 6-5로 승리했다.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 선수 가운데 오지환을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았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훈련 기간 중 가장 돋보였던 선수가 오지환이다. 타구의 질도 가장 좋았고 훈련 기간 중 둘째 아이를 출산했는데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정말 이 악물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논란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오지환. 짜릿한 홈런에 이어 결승타를 터뜨리며 김경문 감독의 평가가 한 치도 어긋나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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