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부치기 접전 끝에 이스라엘 격파..오지환 3안타 3타점

이상필 기자 2021. 7. 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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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천신만고 끝에 이스라엘을 격파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오프닝 라운드 B조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스라엘을 6-5로 제압했다.

한국은 4회초 원태인이 선두타자 블레이크 가일렌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최원준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조상우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유지한 한국은 9회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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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천신만고 끝에 이스라엘을 격파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오프닝 라운드 B조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스라엘을 6-5로 제압했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4년 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패배도 되갚았다.

오지환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와 이정후도 솔로 홈런을 보탰다. 양의지는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원태인과 최원준이 각각 3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조상우가 2이닝 무실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놨다. 오승환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선발투수 원태인이 4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등 2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반면 이스라엘은 선발투수 존 모스콧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물러나고 제이크 피시맨을 급하게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한국은 1회말 1사 2루, 2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기회를 놓치자 위기가 찾아왔다. 원태인은 3회초 선두타자 미치 글라서에게 안타를 내줬고,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이안 킨슬러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한국은 3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출루했지만, 이정후가 병살타,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0-2로 끌려갔다.

한국은 4회초 원태인이 선두타자 블레이크 가일렌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최원준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최원준은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바꿨다.

한숨을 돌린 한국은 4회말 2사 이후 강민호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오지환이 피시맨을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허경민의 2루타, 김혜성의 내야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아쉽게 역전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후 한국은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최원준이 라이언 라반웨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다시 2-4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7회말 이정후와 김현수가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오재일의 내야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는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조상우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유지한 한국은 9회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9회초 오승환이 라반웨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5-5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부치기룰이 적용된 연장전. 오승환은 10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9회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한국은 10회말 무사 1,2루에서 황재균의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지환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가 3루수 타이 켈리의 호수비에 잡히며 상황은 2사 2,3루가 됐다.

다행히 한국에 운이 따랐다. 한국은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결승점을 냈다.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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