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마음고생 날렸다" 종횡무진 오지환, 올림픽을 뒤집어 놓으셨다 [도쿄올림픽]

이후광 2021. 7. 29. 22: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경문호 유격수 오지환이 2018년 국가대표 선발 논란을 딛고 올림픽 데뷔전에서 화려하게 비상했다.

오지환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선수 선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선수다.

오지환은 이날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맹타로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오지환도 당당히 실력으로 3년 전 논란과 마음고생을 씻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김경문호 유격수 오지환이 2018년 국가대표 선발 논란을 딛고 올림픽 데뷔전에서 화려하게 비상했다.

오지환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선수 선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선수다. 당시 박해민과 함께 병역 미필 선수들에게 국가대표 혜택을 줬다는 강한 비난 여론에 직면했고, 선동열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최초로 국정감사에 출석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위원들의 원색적인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자카르타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오지환은 결국 금메달을 따냈지만, 배탈과 계속된 비난 속 고난의 여름을 보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김경문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다시 한 번 오지환의 이름을 써넣었다. 과거 김경문 감독은 “오지환, 박해민을 선발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이는 사석에서 말한 의견이라고 선을 그으며 오지환을 뽑았고, “가장 수비를 잘한다”라고 신뢰까지 보였다. 또한 도쿄 현지에서 “훈련 기간 중 가장 돋보인 선수가 오지환이다. 의욕이 넘친다”라고 다시 한 번 기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오지환은 이날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맹타로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2회 2사 후 좌전안타로 감각을 조율한 오지환은 0-2로 뒤진 4회 2사 1루서 천금 투런포를 때려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6회 볼넷과 도루로 득점권으로 이동해 상대 투수를 압박했고, 4-4로 맞선 7회 2사 2루서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로 3안타를 완성했다. 이날 종횡무진 활약으로 올림픽 무대를 뒤집어 놓은 2018년 논란의 사나이다.

이날 해설을 맡은 SBS 이승엽 위원은 “오지환 홈런이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번 홈런으로 다 날렸다. 홈런 하나가 대한민국을 이스라엘과 2-2 동점을 만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오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이스라엘을 6-5로 꺾고 올림픽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지환도 당당히 실력으로 3년 전 논란과 마음고생을 씻어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