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60세 이상 고령자에 백신 '3차 접종'

이스라엘 의료 관계자가 세계 최초로 장기이식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성인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공영방송 칸(Kan)과 채널13 방송 등 현지 언론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이런 결정 사항을 주요 백신 접종 기관인 의료관리기구(HMO)에 통보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백신 자문위원회는 전날 만장일치로 고령자에 대한 백신 3차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2일부터 세계 최초로 장기 이식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성인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으로 대국민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62% 이상인 577만여명이 1차 접종을, 57% 이상인 534만여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이후 백신 접종의 성과로 이스라엘의 감염 지표는 뚜렷하게 개선됐다. 지난 1월 하루 1만명에 달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초 한 자릿수대까지 떨어졌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달 실내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모든 방역 조치를 풀었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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