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세계 첫 전기차 인증기관 선정

최승균 2021. 7. 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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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호운용 적합성 평가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세계 최초로 국제전기차충전협의체 '차린(CharIN·Charging INterface Initiative e.V.)'에서 '전기차 글로벌 상호 운용 적합성 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전기연구원은 29일 창원 본원에서 유동욱 전기연구원 원장 직무대행과 이민정 차린 코리아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전기연구원이 평가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외국 시험기관에서 인증받던 전기차 완성차·충전기 관련 국내 제조업체들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기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연구원에서 적합성 시험을 받으면 전기차 1개 모델을 기준으로 물류비, 시험료, 출장비 등에서 1억4000만원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충전기 제조사는 1개 모델을 기준으로 1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제작 기간을 2개월 단축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차린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국제 표준 개발을 촉진하고, 이에 적합한 시험 인증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국제 민간 기술협의체다. 현재 현대, 기아, BMW, 폭스바겐, GM 등 전 세계 주요 전기차 제조 대기업뿐만 아니라 충전기 관련 업체까지 216개 기관이 차린의 핵심 멤버로 참여할 만큼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향후 전기연구원은 '전기차 내 인증서를 통한 자동 결제 기술(Plug&Charge)' '전력망 연계 충·방전 기술(Vehicle to Grid)' 등 다양한 전기차 충전 신기술에 대한 현장 이슈 확보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험 인증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차린과 국내외 제조사들이 함께하는 '2021 국제 전기차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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