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휴가철 방역 우려 현실로..세 가족 여행왔다 9명 확진
[KBS 제주] [앵커]
최근 제주의 게스트하우스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번에는 세 가족이 함께 여행을 왔다 9명이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관광객들로 인한 전파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부산에서 제주에 함께 여행 온 세 가족.
당시 거리두기 2단계여서 제주에선 6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했지만, 11명이 입도했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1명이 25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행 10명도 검사를 받아 8명이 확진됐습니다.
한꺼번에 9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들은 '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17일 이후 25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제주에 머물렀기 때문에 도민 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 세 가족의 제주 여행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게스트하우스 발 확진자도 또 나왔습니다.
확진자 10명이 나온 곳의 투숙객으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달 들어 제주 게스트하우스 3곳을 연결고리로 한 확진자는 오늘(29일) 0시 기준 전국적으로 28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집단 감염이 나온 게스트하우스가 음식점을 겸하는 곳이었던 만큼, 방역당국은 비슷한 영업을 하는 70여 곳을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추진단장 : "만약에 지금 발생된 곳 외에 한 군데라도 더 이게 다시 확산이 되는 기미가 보인다면 저희가 강력한 행정조치를."]
특히 이달 들어 제주의 델타 변이 검출률이 60% 이상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돌파 감염도 15명으로 늘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7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23만여 명으로 전체 도민의 35.2%를 차지했고, 9만 천여 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쳐 접종 완료자는 13.5%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고진현/영상편집:김영훈/그래픽:서경환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Copyright©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구함, 일본 유도 심장부서 연장 접전 끝 ‘값진 은메달’
- [제보] 같은 아파트인데 임대동만 정전?…“변압기로도 차별하나”
- 돌파 감염돼도 전파력·중증화율↓…국내 사망사례도 없어
- [영상] “눈에 띄는 게 등번호”…말 잇지 못한 박찬호
- 라임 펀드 피해자에 ‘최대 80% 배상’ 결정, 의미는?
- ‘쥴리 벽화’가 뭐길래?…종로 골목으로 모여든 유튜버들
- 폭염 속 택배 노동자 잇따라 쓰러져…“작업장 40도 육박”
- 산책로서 사냥개 6마리의 습격…배경엔 “우리 개는 안 물어요”
- 악조건 이기고 쾌거…올림픽 약소국의 값진 금메달
- [박종훈의 경제한방] 버블 붕괴 조짐? 오히려 기회로 만드는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