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벽화' 건물주 "문구 모두 삭제..정치적 의도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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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쥴리 벽화'를 내걸어 논란이 된 건물주이자 서점 대표인 여모씨가 29일 "문제가 된 문구를 모두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슈의 중심에 있고 부인 김건희씨가 '나는 쥴리가 아니고 동거한 사실도 없다'고 해서 편안하게 그린 것 뿐"이라며 "김건희씨가 '쥴리'가 맞다고 인정하면 내리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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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쥴리 벽화'를 내걸어 논란이 된 건물주이자 서점 대표인 여모씨가 29일 "문제가 된 문구를 모두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쥴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암시하는 은어다. 일부 유튜버들은 김씨가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며 당시 '쥴리'를 예명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여씨는 이날 오후 "그림만 남겨놓고 '쥴리의 꿈' 등 지적을 받은 문구를 내일(30일) 전부 지울 예정"이라고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벽화는 이달 중순 여씨가 작가에게 의뢰해 설치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걸린 '쥴리 벽화'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혀 있다.
여씨는 쥴리 벽화를 내리는 결정에 대해 "배후설 등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다는 뜻"이라며 "주변에서 '왜 이렇게 힘들 게 사냐' 등 걱정을 많이 해 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슈의 중심에 있고 부인 김건희씨가 '나는 쥴리가 아니고 동거한 사실도 없다'고 해서 편안하게 그린 것 뿐"이라며 "김건희씨가 '쥴리'가 맞다고 인정하면 내리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그는 "본인이 '쥴리가 아니라고 했으면 가볍게 넘겨야지, 팬들 보내서 내리라고 요구하는 건 뭔가 이상하지 않느냐"며 "깨끗하게 쥴리를 인정했으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으니 안 그렸을텐데 철저하게 부인하니까 그린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막돼먹은"이라며고 강하게 비난했다. 하 의원은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면접장 성희롱' 사건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사건"이라며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 여성단체가 침묵하지 말고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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