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사면 반대 56%..야당 지지층서 찬성 높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26~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7월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광복절을 앞두고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두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56%로 과반을 넘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26~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7월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광복절을 앞두고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두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56%로 과반을 넘겼다.
‘찬성한다’는 38%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 특사에 대한 반대(79%)가 찬성(18%)보다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찬성(70%)이 반대(27%)보다 높았다.
법무부의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70%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22%였다.
민주당 지지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모두 각각 59%, 94%의 찬성 의견을 보였다. 무당층에서도 60%가 찬성했다.
한편 8·15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확인할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임기가 채 10개월도 남지 않은 만큼 이번에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문 대통령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카드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 중 이번 광복절에 우선 박 전 대통령만 사면하지 않겠느냐는 ‘순차 사면론’이 번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지병 치료를 위해 입원한 것도 사면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조금이나마 높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이 반발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여기에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대선 정국을 흔들 카드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여권 내에서는 올해 초 사면론을 거론했다가 역풍을 맞았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여러 대선주자가 이번 사안의 영향권 안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도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는 가운데 사면을 계기로 박 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의 목소리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6.7%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